6일, 허익범(59·사법연수원 13기) 특별검사팀은 드루킹 일당이 숨긴 중요 디지털 증거 일부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특검팀에서 디지털 포렌식 부분을 담당하고 있는 최득신(52·25기) 특검보는 이날 브리핑에서 "경찰에서 (수사 안 한 부분 중) 암호와 은닉 증거를 중심으로 (증거를) 찾고 있다"며 "일부 확인된 부분도 있어 좋은 성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최 특검보는 "경찰에서 복원을 위해 노력했으나 시간상 제약으로 복원되지 않은 것이 있다"며 "예상 외로 디지털 분석 증거물이 많아 계속 장비를 확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검팀은 지난 27일 공식 수사를 시작해, 오늘이 열흘 째 되는 날이다. 허 특검은 수사 초반 특검팀 활동에 대해 "상당히 밀도있게 진행됐다"고 자평했다. 그는 "그동안 6만여 쪽에 이르는 수사기록을 분석·검토하고 그에 따르는 증거물들을 제출받아 내용을 계속 분석해왔다"며 "이를 바탕으로 여러 곳을 압수수색하고, 계좌추적이나 출국금지도 했다"고 설명했다.

특검팀은 전날 네이버·다음·네이트 등 포털 3사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이와 관련해 박상융(53·19기) 특검보는 “경찰 수사 내용이 다 사실이라 생각하지 않는다”며 “포털 3사 압수수색도 경찰 (수사 단계)에서 한 것이지만, 부족한 면이 있다고 판단해 영장을 발부받아 집행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검팀은 '드루킹' 김동원(49·구속)씨를 두 차례 소환해 조사했다. 댓글조작 의혹과 경제적 공진화 모임(경공모) 운영에 대한 주장을 듣기 위해서다. 또 오사카 총영사로 추천된 도모 변호사와 청와대 행정관으로 추천된 윤모 변호사 등을 소환해 조사하기도 했다.

경공모 핵심 멤버들도 연달아 소환됐다. '서유기' 박모씨, '파로스' 김모씨, '성원' 김모씨 등이다. 이날도 '둘리' 우모씨가 소환됐다. 우씨는 2016년 10월 경기 파주시 느릅나무 출판사를 찾은 김경수 경남도지사 앞에서 매크로 프로그램 '킹크랩'을 시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팀은 우씨를 상대로 경공모 활동 내역과 김 지사 관련 정황 등에 대해 강도높게 추궁하고 있다. 이로써 김 지사 또한 조만간 소환 조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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