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시화국가산업단지의 완충녹지 주변 대기오염측정망 자료와 올해 측정한 미세먼지 농도 변화를 종합 분석한 결과, 경기도 시흥시 정왕동과 안산시 성곡동 일원에 자리 잡은 시화국가산업단지 부근에 미세먼지 농도가 낮아졌다고 밝혔다.

이유는 시흥시가 2006년부터 2012년까지 61억원을 들여 메타세쿼이아, 단풍나무, 참나무, 벚나무 등 18만 그루를 심어 거대한 숲이 조성됐기 때문이다.

도시 숲이 조성되기 전(2000∼2005년)에는 산업단지보다 인근 주거단지의 미세먼지 농도가 9% 높았지만 도시 숲 조성 후(2013∼2017년) 주거단지의 미세먼지 농도(53.7㎍/㎥)가 산업단지(59.9㎍/㎥)보다 12% 낮았다.

또, 같은 지역 안에서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단계(50㎍/㎥ 이상)를 나타낸 날의 수도 도시 숲을 기점으로 서로 달랐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완충녹지 조성 후 최근 3년간 산업단지에서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단계를 나타낸 날이 109일이지만 주거지역에선 75일에 불과해 31%나 더 적었다. 대규모 숲을 조성해 미세먼지를 낮추겠다는 것은 서울시장 후보였던 안철수의 공약이기도 하다.

이에 따라 산림청이 숲 가꾸기로 미세먼지 잡기에 나섰다. 우선 산림청은 도시에 숲을 최대한 많이 조성하기로 했다. 해마다 100곳씩 추진하는 도시재생 뉴딜사업 지역과 장기미집행 도시공원에 숲을 만든다. 김재현 산림청장은 “미세먼지로 인해 국민이 느끼는 불편함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며 “산림과 숲 가꾸기가 미세먼지 감소에 중요한 수단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산림청은 또 대부분 한 줄로만 심은 가로수를 2줄 이상, 복층 구조로 심기로 했다. 복층 구조란 서로 크기가 다른 나무를 일정 간격으로 배치해 심는 것이다. 2줄 이상 심으면 미세먼지 차단 효과가 더 많고, 복층 구조로 심으면 공기 순환이 원활해진다는 게 산림청의 설명이다. 

이와 함께 산림청은 학교·도심 내 자투리 공간·옥상·벽면 등도 활용해 숲을 만들고, 도시민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게 다양한 정원을 확충한다. 2020년까지 지방자치단체와 민간 기업 주도로 정원 120곳을 확보하기로 했다. 또 2022년까지 전국 초·중·고의 20%(2348곳)에 명상 숲을 조성하기로 했다. 이들 학교에는 명상 숲 전담교사를 배치한다. 

이미 만들어진 숲도 관리에 나선다. 또 전국의 산업단지 1189곳의 녹지(1만4138ha)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기로 했다. 산림과학원 박찬열 박사는 “이들 녹지의 경우 지상 2~4m 높이에 간벌 등으로 공기가 머무를 공간을 만들 필요가 있다"며 "그 공간은 미세먼지를 모았다가 땅밑으로 가라앉히는 기능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세먼지에 강한 나무로 수종갱신도 서두른다. 연간 3000ha의 숲에 침엽수와 활엽수를 함께 심어 대기 정화 능력을 높이도록 하는 게 목표다. 국립산림과학원에 따르면 침엽수(소나무·잣나무) 등 침엽수는 미세먼지를 차단하고, 활엽수는 흡착하는 능력이 우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와 함께 산림청은 산촌과 도시를 잇는 산림서비스를 강화한다. 청년 구직자 150명을 선발해 산림 분야 기술연수와 취업 기회를 제공한다. 6주 동안 전문기술교육을 한 다음 산림 관련 기업에 10개월 간 인턴 근무하는 시스템이다.

또 2022년까지 전국 17개 시·도에 각각 한곳씩 숲태교마을을 만든다. 숲태교마을에서는 인근 보건소 등과 연계해 임신 16주∼36주 사이의 임신부를 대상으로 마을 숙박업소에 머물며 숲속태교체조, 숲길 걷기, 명상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사업비는 한 곳당 10억원이다.

그런데 한쪽에선 태양광 사업으로 숲을 없애고 있다. 산림청에 따르면 2010년 한 해 30㏊에 그쳤던 산림 태양광 허가 면적은 작년 9월 기준 22배인 681㏊로 늘었다. 여의도 면적(2.9㎢)의 2.35배에 달하는 산림이 9개월 새 사라졌다. 물론 앞으로 사라질 숲의 양은 더 방대하다. 뿐만 아니라 산사태, 자연경관 훼손 등 부작용이 뒤따르고 있다.

이렇듯 한쪽에선 수백억원을 들여 숲을 조성하고 한쪽에선 수백원을 들여 숲을 파괴하고 있다. 이렇게 될 경우 애초에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숲을 조성한다는 목표도 무색해질 뿐만 아니라 여러 부작용만 떠 앉은 채 혈세만 낭비되는 현상이 초래할 것이다.

문재인 정부는 어줍잖게 사업을 벌이기 보단 우선 한가지부터 잡음 없이 확실하게 할 순 없나? 이러한 행태를 보고 있자니 의문이 들 수 밖에 없어 착잡해지는 요즘이다.
  1. 고로 2018.07.22 14:40 신고

    한반도 비핵화가 주석님의 유훈인데 남한엔 핵무기가 없으니 문대통령께서 유훈받들어 탈원전 이라도 하자는거죠.. 그런데 고작 덥다고!! 원전을 재가동하다니!!!! 이건 촛불과 문대통령에 대한 항명이자 쿠데타입니다.. 재가동 지시한 적폐는 반드시 찾아내 촛불정신으로 광화문광장에 효수해야 합니다!! 덥다고 에어콘 키는 시민도 적폐입니다!! 더위는 촛불정신으로 이겨내면 됩니다.. 즉시 에어콘금지법 만들어 주석님의 유훈을 지킵시다!!!!

  2. 고로 2018.07.22 14:45 신고

    촛불지지자 분들중에 간혹 착각하시는 분이 있는데.. 문대통령께서 환경때문에 탈원전하자는 줄 아는 멍청이들이 있습니다.. 90년대에 대학교 다니신분들은 아실겁니다.. 한총련 이 주체가 되어 반핵 탈원전 퍼포만스를 대학교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에서 선보인것을.. 주석님의 유훈이어서 촛불선배이신 한총련에서는 그때부터 탈원전을 외친겁니다... 문대통령님은 유훈을 충실히 지키자는 거지 환경은 그 다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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