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김성태 자유한국당·김동철 바른미래당·장병완 민주평화당 원내대표는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 특별검사의 최종 후보로 대한변호사협회에서 추천한 4명의 특검 후보 중 허익범 변호사(사시 22회·연수원 13기·59), 임정혁 변호사(사시 26회·연수원 16기·61) 두 후보를 문재인 대통령에게 추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야 3당의 추천서를 받은 날로부터 3일 이내에 두 변호사 중 한명을 특검으로 임명해야 한다.

김동철 원내대표는 “이번 특검은 이 땅의 민주주의를 바로 세우고, 민주주의의 꽃이라고 할 수있는 선거의 중립성과 공정성을 확보한다는 면에서 정말 엄중한 사명감과 책임감을 가졌다”며 “특히 특검은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경남도지사 후보와 송인배 청와대 대통령비서실 제1부속 비서관 등 문 대통령의 핵심측근과 살아있는 권력을 수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병완 원내대표는 “(대한변협이 추천한 다른 특검 후보인) 오광수(연수원 18기)·김봉석(연수원 23기) 후보도 특검의 역할을 하기에 손색이 없었지만, 특검으로서의 열정과 파견검사·특검보 등을 지휘하기 위한 지휘·통솔력 등을 중점적으로 검토해 합의를 이뤘다”고 밝혔다.

기자회견을 마친 후 야 3당 원내대표들은 특수통인 오광수·김병수 변호사 대신 공안통인 임정혁·허익범 변호사를 추천한 이유에 대해 “어차피 선거사범 수사인 만큼, 공안부에서 수사하기 때문”이라며 “공안 수사 뿐만 아니라 첨단 수사에도 두루 경험이 있는 점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이어 “하루 빨리 특검 수사가 이뤄져야 한다는 관점에서 별다른 이견없이 자연스럽게 합의됐다”고 덧붙였다.

김동철 원내대표는 “한국당은 허익범 변호사를 좀 더 선호했고, 바른미래당과 평화당은 임정혁 변호사로 의견을 일치했다”고 전했다.

허익범 변호사는 부여 출신으로, 덕수상고와 고려대 법대를 졸업했다. 1986년 대구지검을 시작으로 일선 검찰청에서 공안부장과 형사부장을 두루 지냈다. 지난해부터 대한변호사협회 법학전문대학원 평가위원장을 맡으며 상충하는 이해관계를 조정하는 업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서울중앙지법 조정위원, 법무부 법무·검찰개혁위원을 맡고 있다.

임정혁 변호사는 서울 출신으로, 중앙고와 서울대 법대를 거쳤으며 대표적인 검찰 '공안통' 출신이다. 2012년 대검 공안부장 재직 당시 통합진보당 비례대표 부정경선 사건을 진두지휘해 당내 경선 관련 사건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인 462명을 사법처리했다.

특히 제주 강정마을 사태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반대시위 등 좌파단체 집회·시위를 엄격하게 처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고검장과 대검 차장검사, 법무연수원장을 연이어 지낸 뒤 2016년 개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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