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현지시간), 미 국무부는 개성공단 기업인 150여명 방북 추진에 관한 미국의소리(VOA) 방송의 논평 요청에 "모든 유엔 회원국이 유엔 안보리 제재를 완전히 이행하길 기대한다"면서 "남북 관계의 진전은 반드시 비핵화와 보조를 맞춰야 한다"고 경고했다.

미국의소리 논평 요청이 단순 경고가 아니라는 듯 미 재무부는 북한을 위해 자금 세탁을 한 혐의로 싱가포르 무역회사인 '위티옹'과 해상연료 회사인 'WT마린', 그리고 위티옹의 지배주주인 탄위벵(41)을 대북 독자 제재 리스트에 올린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이들의 미국 내 자산이 동결되고, 미국인 등과의 거래가 금지된다.

미 연방수사국(FBI)은 이날 탄위벵을 기소하고, 수배 포스터를 홈페이지에 올렸다. 재무부는 이들이 2011년부터 자금 세탁을 비롯해 통화 위조, 뭉칫돈 밀반입, 마약 밀거래 등 북한을 위한 거래에 직간접적으로 연루됐다고 밝혔다.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탄위벵과 그의 공모자들은 미국의 금융 시스템을 통해 북한을 대신해 고의적으로 자금 세탁을 했다"며 "최종적이고 완전히 검증된 북한의 비핵화(FFVD)까지 제재 이행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엄포했다.


19일, 존 케네디 공화당 상원의원은 VOA(미국의소리)와 인터뷰에서 3차 남북 정상회담 결과에 대해 "(김정은은) 말만 번지르르하게 잘 해선 안 되고 실제 행동으로 보여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날 케네디 의원은 북한이 남북 정상회담에서 비핵화 관련 합의를 한 것과 관련해 이같이 말했다. 그동안 "김정은을 포함해 김정일, 김일성은 그 동안 계속 지켜지지 않는 약속을 해왔다"는 설명이다.

이어 "김정은이 핵 시설 폐기를 약속했다는 것은 알겠지만 그가 실제로 그렇게 해야 감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북한은 18일 남북 평양 공동선언에서 동창리 엔진시험장과 미사일 발사대를 유관국 전문가들의 참관 하에 영구적으로 폐기할 것을 약속했다. 또 미국의 상응조치에 따라 영변 핵 시설을 폐기하겠다고 밝혔다.

케네디 의원은 "현 지도부 아래 북한은 핵무기 보유를 용납 받지 못할 것이라는 점이 핵심"이라며, "이는 논쟁의 여지도 없고 그렇게 될 일도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자신은 (북한과) 마주 앉는 데 찬성하며 트럼프 대통령은 이 문제를 올바른 길로 밀고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심장마비와 뇌졸중을 대하듯이 이 문제에 진지하다"며 "미국을 보호하기 위해 해야만 하는 일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나약함은 위험을 부른다"며, "자유를 유지하기 위한 최상의 방법은 강함을 유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케네디 의원은 "유감스럽게도 북한과 이란, 러시아, 중국과 같은 미국의 적국들이 있는데 오랜 만에 처음으로 이들은 미국을 다시 존중하고 있다"며, "의회가 어제(17일) 저녁 미 국방부 강화를 위한 부분 예산을 통과시켰다"는 점을 상기시켰다.

또 "자신은 이 예산에서 마음에 들지 않는 것들이 있긴 했지만 미 국방력 강화를 위해 찬성표를 던져야 했다"고 덧붙였다.

의회에서 대북 정책을 주도하고 있는 상원의원들도 남북 정상회담 결과에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상원 외교위 동아태소위원장을 맡고 있는 코리 가드너 공화당 상원의원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돌이킬 수 없는 비핵화는 미국법과 국제법에 부합한다"고 밝혔다.

이어 사찰단은 "완전하고 제한 없이 접근하고 실태를 파악할 수 있어야 한다"며 "이런 단계들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 Recent posts

티스토리 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