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미투운동으로 인해 불거진 성추행 의혹에 연루돼 국회의원직 사퇴 의사를 밝혔던 민병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오늘 사퇴 의사를 철회한 것에 대해 전희경 자유한국당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뻔뻔함에도 두께가 있다면 1등 할 것”이라고 날선 비판을 가했다.

이어 전 의원은 “실로 엄청난 정권이다. 이 정권 면면은 온통 어쩌면 이렇나”라며 “노래방 성추행 불거지자 세상없는 도덕군자 행세하며 의원직 사퇴를 하겠다던 민병두는 의원직 사퇴를 철회하고 두달치 급여는 사회 환원한다고 한다. 그러니까 미투 기사를 의원직 사퇴 기사로 온통 덮어버리는 놀라운 위기대응 필살기를 보여주신 건가”라고 질타했다. 

또 그는 “두 달간 숨죽였다가 ‘정상회담이다’, ‘드루킹이다’, ‘지방선거다’ 하니까 기회는 이때다 싶나. 누구의 뜻을 쫒아 뭐를 하신다고? 유권자의 뜻을 쫒아 사퇴철회? 이 행태는 그냥 버티며 날아오는 돌을 맞은 것보다 질이 더 나쁘다”며 “게다가 사회환원이라…천사의 날개까지 다시겠다니. 뻔뻔함에도 두께가 있다면 1등 하실 것”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민병두 의원은 입장문을 통해 “당과 유권자의 뜻에 따라 사직을 철회한다”며 “두달치 세비는 전액 사회에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민 의원은 “어제 지역구민 6539분이 뜻을 모아 의원직 사퇴 철회를 요구했다”며 “‘국회의원을 선출하고, 심판하거나 그만두게 하는 것은 유권자의 몫이다. 넘어지거나 무너졌을 때 다시 일으켜 세우는 책임도 유권자들에게 있다’는 말씀을 무겁게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지난 3월 10일, 민 의원은 #미투운동으로 성추행 의혹에 휩싸이자 바로 의원직 사퇴 의사를 밝힌 뒤 사직서를 냈었다.


4일, '미투운동'으로 성추행 의혹이 불거지자 국회의원 사퇴 의사를 밝혔던 민병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미투운동이 사그라들자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의원활동을 재개한다고 밝힌 데 대해 장제원 자유한국당 수석대변인은 구두 논평을 통해 “혹시나 했더니 역시나 쇼였다”고 일침을 가했다.

이날 장 수석대변인은 “민병두 의원의 의원직 사퇴 철회에는 약속 따위는 아랑곳하지 않겠다는 집권여당의 오만함이 깔려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장 수석대변인은 “백장미 쇼에 이어 국회의원 사퇴쇼까지 민주당은 진정한 쇼당”이라며 “당은 말리고 본인은 그만두겠다고 하니 형님먼저 아우먼저 현란한 이중플레이는 손발도 척척 잘 맞는다”고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이어 그는 “민병두 의원은 ‘일단 피하고 보라’는 추문을 피해가는 국회의원의 비겁한 행동요령을 새롭게 선 보였다”며 “두 달치 세비로 추문을 퉁칠 수 있는 용기 또한 무척 가상하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국민을 기만한 민병두 의원의 국회의원직 사퇴번복은 반드시 국민의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민의원은 기자들에게 발송한 입장문을 통해 “당과 유권자의 뜻에 따라 사직을 철회하고 의정활동에 헌신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어제 지역구민들이 6539분의 뜻을 모아 의원직 사퇴 철회를 촉구했다”며 “국회 기자회견에서 ‘국회의원을 선출하고, 또 심판하거나 그만두게 하는 것은 유권자의 몫이다. 넘어지거나 무너졌을 때 다시 일으켜 세우는 책임도 유권자들에게 있다’는 말씀을 무겁게 받아들인다”면서 사퇴 철회 의사를 표명했다. 이같은 민 의원의 결정은 6월 지방선거를 한달 여 앞두고 지역구 의원 없이 선거를 치를 수 없다는 당 안팎의 압박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날 더불어민주당은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민병두 의원에게 사퇴 철회를 요구했다. 김현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민 의원의 거취를 심도 있게 논의했다”며 이런 방침을 정했다고 밝혔다.

이를두고 #미투운동을 벌였던 여성들과 각계 여성단체들이 어떤반응을 보일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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