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KBS·MBC·SBS 서울시장 후보 초청토론에서 '7억원 이상 부채가 있는데 어떻게 담보 없이 시금고에서 1억9500만원을 빌렸느냐'는 김문수 자유한국당 후보의 질문에 박원순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제가 빚밖에 없다는 것은 정말 칭찬받을 일이다. 이런 청백리가 세상에 다시 있느냐"면서 질문과는 거리가 먼 다소 엉뚱한 대답을 했다.

이날 박 후보는 "저는 명색이 대한민국 검사도 지내고 변호사도 오래 했다. 돈을 벌려면 얼마든 벌 수 있었다"며 "그런데 시민운동을 하면서 집도 팔고 수입도 모두 시민단체에게 나눠줬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제가 포스코 사외이사할 때 퇴직금 모두 시민단체와 사회단체에 기부했다. 스톡옥션도 거부했다"며 "서울시장을 6년하고 변호사를 그렇게 했는데 제가 빚밖에 없다면 이것은 칭찬받을 일"이라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김 후보의 '특혜 대출' 의혹에 대해서는 "시장이 시금고 은행을 놔두고 다른 은행에서 융자하는 것도 이상한 거 아니냐"며 "대출 조건이나 절차에서 아무런 특혜나 문제가 없다면 뭐가 문제냐"고 반박했다.

그러나 일각에선 김 후보가 물은건 이미 엄청난 부채가 있는데 금융기관에선 뭘 보고 대출을 해줬는지, 특혜가 없었는지에 대한 의혹 제기였으나, 박 시장은 빚이 7억 있는건 청렴하다는 반증이라고 질문의 요지를 파악하지 못한 답을 하면서 당장에 곤란한 상황을 모면했지만 결국 의혹만 가중시켰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 Recent posts

티스토리 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