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서울시가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노총)에 지하철 광고, 언론사 광고, 서울 시내 거리 광고를 대대적으로 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 정치 의견 광고 불가한 지하철에 버젓이 '민노총 홍보'... 누구의 입김으로? ●

조선일보에 따르면 하루 평균 700만명이 이용하는 서울시 지하철 전동차에 '나의 삶을 바꾸는 가장 빠른 길, 노동조합입니다. 고용 안정부터 일터에서의 안전까지 노동조합이 지켜주고 막아줍니다. 상담 및 노조 가입 문의 ☏1577-2260'라는 포스터가 이달 중순부터 붙기 시작했다.

가로 54㎝, 세로 39㎝ 크기 포스터 상단에는 서울시 브랜드 마크인 'I·SEOUL·U(아이 서울 유)'와 민노총 서울본부 마크가 나란히 박혀 있다. 30일 기자가 포스터에 안내된 번호로 전화를 거니 통화 연결음이 울렸다. "노동이 아름다운 세상∼ 민주노총 노동상담소입니다∼". 민노총 서울본부 상담센터였다.

서울시가 '노동 존중 문화를 홍보한다'는 명목으로 사실상 민노총 가입을 독려하고 있는 것이다. 포스터, 현수막, 라디오 방송 등 여러 방법이 동원됐다. 홍보비로 세금 약 2000만원이 투입됐다. 포스터의 경우 도안은 민노총이 만들고, 시에서 1022장 인쇄비와 전동차에 붙이는 작업비 235만원을 세금으로 집행했다. 포스터는 내달 중순까지 약 한 달간 지하철 전동차 내에 게시된다.

원래 지하철 내에서는 정치적 의견을 담은 광고를 할 수 없다. 서울지하철 1~8호선을 관리하는 서울교통공사는 지난 3월부터 광고 심의 기준을 마련해 과도한 정치·성차별 주장 등을 담은 광고를 금지하고 있다. 민노총 가입 독려 포스터는 시 사업이나 시 행사를 홍보하는 공간으로 쓸 수 있도록 공사가 마련해준 게시판에 붙어 있다. 교통공사 관계자는 "시의 홍보 게시판에 걸리는 광고는 시에서 심의한다"며 "해당 포스터는 심의와 관리가 시 소관이라 공사에서 관여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 '서울시 지원'으로 tbs교통방송에도 음성광고 낸 '민노총'... ●

시 산하 방송인 tbs교통방송에선 지난달 16일부터 이달 10일까지 매일 저녁 6시 55분에 40초짜리 음성 광고가 나갔다.

해당 광고는 "우리 헌법에서는 노동조합 가입과 활동을 보장하고 있습니다. 불이익을 받을까 노동조합 가입을 망설였나요. 상담 및 노조 가입 문의 1577-2260"이라는 내용이 담겼다. 목소리 녹음만 민노총에서 하고, 광고비 971만원은 시가 냈다.


● 서울시내 거리에도 온통 '민노총 광고'... ●

시내 거리 곳곳에는 지하철 광고보다 더 노골적인 내용의 현수막이 내걸렸다. '뭉쳐야 산다! 노동존중특별시 서울시가 여러분의 노조 가입을 응원합니다' 등의 문구였다.

여기에도 민노총 상담 번호가 함께 안내됐다. 지난달 16일부터 한 달간 43개가 마포구(18개), 영등포구(11개), 구로구(10개), 동대문구(4개)에 설치됐다.


● 한국노총과 협력해 홍보 활동? 알고보니 민노총만 적극 홍보... ●

'민노총 가입 홍보' 지적에 시 관계자는 "작년엔 한국노총과 협력해 홍보 운동을 벌였으며, 민노총도 같은 차원에서 진행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조선일보 확인 결과, 시가 한노총과 진행한 결과물은 노동 존중 사회를 만들자는 단순한 홍보 영상이었다. 간호사, 버스기사, 축구선수, 유튜브 크리에이터 등 다양한 직종의 시민들이 등장해 '스펙만 보면 각자 다르게 느껴질지 모르지만 리스펙을 갖고 보면 모두가 존중받아야 할 노동자입니다'라는 메시지만 전달했다.

정작 한노총이라는 문구는 영상 끝에 '노동존중사회, 서울시와 한국노총이 함께합니다'라며 5초간 등장하는 게 전부다. 안내 번호도 적혀 있지 않았다.
  1. davo8064 2019.10.31 11:33

    서울시 세금을 지 맘대로 쓰고 있는 박원순이를 서울시민들은 그냥 보고만 있습니까?
    이뿐 아니고 각종 시민단체 등 세금이 줄줄이 새고 있다서울 시민들아 정신차려라ㆍ

  2. 타잔. 2019.11.01 01:27

    서울 시민을 개, 돼지로 여기는 원숭이를 끌어 내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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