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인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김수민 바른미래당 의원, 추혜선 정의당 의원이 주최하고 더불어민주당 권미혁·남인순·이종걸·이학영·정춘숙 의원과 민주평화당 최경환 의원 등 9명이 참여해 결성된 고(故) 장자연씨에 대한 증언자를 자처했던 '윤지오와 함께하는 의원 모임’이 14일, 안 의원 탓을 하며 “나는 잘 모르는 일” 발뺌하는 등 상반된 태도를 보여 논란이 일고 있다.

앞서 '윤지오와 함께하는 의원 모임’ 의원들은 윤씨에 대해 “방패막이가 되겠다”고 나섰었다. 이들은 간담회 후 윤씨와 기념촬영을 했고, 4월 14일 국회에서 열린 윤씨의 ‘북콘서트’도 적극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그러나 윤씨에 대한 지지 여론이 일 때는 ‘적극 지원’에 나섰던 '윤지오와 함께하는 의원 모임’의원들이 윤씨에 대한 고소·고발과 후원금 집단 반환 소송 등으로 여론이 악화되자 입장을 바꾼 것이다.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은 14일 조선일보와의 통화에서 “윤씨 관련해서 저는 잘 모른다”며 “일회성 간담회를 한 것 뿐이고 안민석 의원실에서 주최한 것이라 제가 윤씨와 네트워킹(관계)을 가지고 잡은 간담회가 아니었다”고 말했다.

모임 주최자 중 한명인 바른미래당 김수민 의원은 “윤씨 일에 특별히 관계하지 않고 있어서 드릴 말씀이 없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정춘숙 의원은 “(최근 제기된 의혹을) 직접 확인해보지 않은 건 잘못이겠지만 어떤 부분이 진실이고 거짓인지 확실히 알 수는 없다”며 “국회의원이 수사 당국은 아니다”라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권미혁 의원은 “드릴 말씀이 없다”고 했다.

민주평화장 최경환 의원은 “안 의원이 하자고 해서 간담회에 갔던 것인데 그분(윤씨)이 분명히 입장을 좀 밝혀줬으면 좋겠다”고 탓 했다.

반면 이 모임에 참여하지 않았던 우파 진영은 해당 의원들의 모순을 지적하기도 했다. 자유한국당 정양석 원내수석부대표는 “여당 정치권이 조직적으로 동원돼 윤씨의 판을 깔아줬다”며 “여당 중진의원은 국회에서 북 콘서트까지 열었지만 (장자연 사건) 결과는 ‘증거부족’, ‘무혐의’, ‘용두사미’ 수사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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