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장자연 사건' 진상 규명을 요구하며 여성 인권과 피해자 권리 보호 활동을 벌여온 변호사가 술자리에서 전 의뢰인(여성)에게 "너는 성폭행당한 ×이잖아" 등 과거 성폭행 상담 내용을 발설하고 모욕한 혐의로 고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 노래방에서 술마시며 전 의뢰인(여성)에게 "너는 성폭행당한 ×이잖아" ●

법조계에 따르면 여성인 정모씨는 김모(56) 변호사를 명예훼손과 모욕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했다. 또 서울지방변호사회에 김 변호사를 변호사법 위반으로 처벌해달라는 내용의 진정서를 제출했다.

정씨는 YTN과의 인터뷰에서 지난달 21일 서울 종로구의 한 노래방에서 김 변호사 등 4명과 술을 마셨다고 했다. 이들은 '노회찬 자살 조작 진상 규명을 바라는 시민 모임'을 통해 서너 차례 만난 적이 있는 사이로 알려졌다. 김 변호사가 동석한 다른 여성과 시비가 붙었는데, 이 과정에서 김 변호사가 싸움을 말리던 정씨에게 욕을 했다는 것이다. 정씨는 "(당시 김 변호사가) 입에 담지도 못할 욕을 하면서 '야 이 ×××야, 너는 뭐가 잘났어. 너는 성폭행당한 ×이잖아' 등의 발언을 했다"고 했다. 정씨는 과거 김 변호사에게 법률 상담을 받으며 어린 시절 성폭행당한 경험을 이야기한 적이 있는데, 이를 김 변호사가 술자리에서 공개해 버렸다는 것이다.


● 성추행한 혐의로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여성 인권변호사' ●

김 변호사는 고(故) 장자연씨의 옛 소속사 동료인 윤지오(32)씨에 대해 경찰이 제대로 신변 보호를 하지 않는다며 서울중앙지검에 담당 경찰관들을 직무유기 혐의로 고발하기도 했다. 윤씨의 증언 내용에 대해 의문이 제기되자 지난 7일 윤씨를 옹호하는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대선 댓글 조작으로 재판을 받고있는 드루킹 김동원씨의 변호를 맡기도 했다.

김 변호사는 2015년 서울시교육청 감사관으로 근무할 당시 같은 교육청 장학사를 성추행한 혐의로 지난해 8월 1심에서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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