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대구광역시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행안위)의 대구광역시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김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대구가 수구 도시"라고 주장해 물의를 빚었다.


● 더불어민주당, "광주도 했으니 대구도 따르거라?" ●

김 의원은 이날 "지난 5년간 대구의 새마을장학금 지원액이 15억6000만 원에 달한다"며 "대구시민들은 이해할지언정 일반 국민들은 이해하지 못하는 부분"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보수나 새마을 같은 단어 말고 진보·개혁·혁신 같은 단어로 대구를 상징하라"며 "대구시장이 광주와 '달빛(달구벌~빛고을)동맹'을 맺고 영호남을 아우르는 행보로 호평을 얻고 있지만, 이런 디테일 때문에 대구가 수구도시라는 오명을 받는다"라고 주장했다.

새마을장학금은 과거 내무부 준칙에 의해 관련 조례가 제정된 뒤, 40여 년 이상 해당 조례에 의거해 지급되고 있어 법령상 아무런 문제는 없다.

그런데도 광주에서는 지난 2월 조례 제·개정 권한을 가진 시의회에서 조례 폐지안이 통과되며 폐지됐으며, 부산에서도 박정희 전 대통령이나 새마을운동 관련 흔적이 남아있는 것을 못마땅하게 여기는 일부 특정 성향 시민사회단체에 의해 폐지 요구가 일기도 했다.


● 더불어민주당, '공산주의 모스크바까지 거론하며 대구 맹비난' ●

이날 김 의원의 질의는 '달빛동맹'을 맺은 광주는 새마을장학금을 조례 폐지를 통해 지급 중단했는데, 왜 대구는 아직도 새마을장학금을 15억 원이 넘게 지급하며 '새마을'이라는 단어를 살려가느냐는 맥락으로 이해된다.

논란은 김 의원이 "대구는 일제강점기만 해도 '모스크바'라 불릴 정도의 도시"라며 "대구는 수구 이미지에서 탈피하고 싶어하지 않느냐"라고 마치 지금의 '수구'에서 탈피해 '모스크바'로 되돌아가는 게 더 낫다는 듯한 발언을 하면서 더욱 커졌다.

1946년 9월 총파업과 10·1 폭동을 전후한 시기에 대구가 공산주의 세력이 촉발한 혼란에 휩싸였던 것을 놓고, 이를 마치 바람직했던 것처럼 소개하며 "수구 이미지를 탈피" 운운의 발언을 한 것은 행정을 견제·감시하는 국정감사의 본질과도 무관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 의원의 돌발 발언에 자유한국당 등 보수 야당 의원들은 즉각 의사진행발언을 신청해 대구 정서와 대구시민의 자긍심에 대한 무례한 발언으로 규정하며 사과할 것을 요구했다.

윤재옥 한국당 의원은 "대구시민의 생각에 대해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지 말라"며 "대구 정서에 대해 (김 의원이) 이야기한 것은 대구시민의 자긍심을 건드린 것"이라고 반박했다.

박완수 한국당 의원도 "(김 의원의 발언이 대구시민의) 자존심을 건드린 것이 맞다"고 거들었다.

조원진 공화당 의원은 "대구시청에 대한 국정감사이지, 대구시민에 대한 감사냐"라며 "대구에 왔으면 대구시민에 대한 예의를 갖추라. 대구시민을 수구꼴통으로 이야기하느냐"고 강력 반발했다.

나아가 "해도 해도 너무하지 않느냐. 광주에 가서 광주시민의 자존심을 건드리면 어떨 것 같느냐"라며 "어디 나라를 다 망쳐놓은 것들이 대구에 와서 이딴 소리를…"이라고 분을 감추지 못해 민주당 의원들의 재반박으로 소란이 커졌다.

한편 질의를 받은 권영진 시장은 "(대구는) 좋은 것을 지켜나간다는 점에서 보수적"이라며, '모스크바'까지 거론하며 '수구 이미지'에서 탈피할 것을 요구한 김 의원의 주문을 일축했다.
  1. 문재앙척살 2019.10.12 12:34

    ㅋㅋㅋ 제정신이 아니군! 본받을게 없어서 빨갱이 홍어 꾕주를 본받냐? 오~C8 벌레|새|끼|들을? ㅍ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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